212.후드가 달린 구원

~달리아

바람이 격렬하게 귓가를 때렸고, 내 몸은 절벽 아래로 무겁게 추락했다.

나는 빠르게 떨어지고 있었다. 내 뇌는 나를 기다리고 있을 고통을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.

내가 바랄 수 있는 건 오직 고통 없는 즉사뿐이었다…

하지만 실패한 임무 때문에 내 심장은 이미 조여들고 있었다. 나는 그들을 구하지 못했다…

카시우스. 오리온. 블라디미르.

나는 그들을 저버렸다.

그들을 생각하니 내 마음속에서 시간이 멈춘 듯했다. 그리고 어쩐지, 우리의 마지막 순간이 보였다.

마지막으로 내 피를 마실 때 그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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